대한의사협회 산하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(이하 의료일원화특위)는 28일 "지난 26일자 KBS 뉴스 등에 보도된 '녹용이 소아 비만에 효과있다'는 내용의 기사는 공영방송을 비롯한 언론이 제대로 검증도 하지 않은 채 내보낸 잘못된 건강보도"라며 "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다"고 밝혔다.
의료일원화특위는 우선 "KBS 뉴스에 따르면 이번 연구결과는 소아과 분야 국제학회에서 발표된 것이라고 했지만 사실확인 결과, '세계소아과학회'가 아닌 'The 4 th Congress of Asian society for pediatric research'에 포스터로 발표된 것 뿐이었다"고 지적했다.
의료일원화특위에 따르면 이 연구모임은 일본 등지에서 주축이 된 모임으로 소아과 의사 외에 다른 분야 의료관계자도 포함하고 있는데 함소아 한의원 측은 한방이라는 단어는 제외한 채 함소아 클리닉이란 이름으로 발표했다는 것이다.
이에 따라 의료일원화특위는 "세계소아과학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발표된 적이 전혀 없다"며 "명백한 오보"라고 주장했다.
의료일원화특위는 또 "연구 방법을 보면 비만인 경우는 아예 제외되어 있다"며 "그런데도 비만에 효과있다고 방송하는 것은 명백한 오보이며 과장"이라고 지적했다.
